안녕하세요 개인도서관 관장 옐로키드입니다.
요즘 직장인, 학생들 사이에서 메모 앱에 관련하여 많은 정보들이 오가는 것 같은데요,
몇 년 전만 해도 저도 문구류에도 관심이 많았고, 메모 하는 방법을 습관화 하려 노력도 하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메모를 잘 하진 않고 있지만, 이제 메모를 생활화 하려는 분들과,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보려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여 글을 써내려가봅니다.
포스팅은 메모하는 다양한 방법과, 활용가능한 도구(종이노트, 앱 등)도 같이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종이노트
종이노트 중 포켓노트는 손바닥만한 노트로 재킷 안주머니나, 외투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노트를 말합니다. 다이어리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쓰는 노트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한 때 M사의 포켓노트를 쓰면서 길을 걸으면서 뭔가 떠오르게 되면 바로 노트와 펜을 꺼내들고 길을 걸으면서 노트를 작성하기도 하고, 지하철, 버스, 자동차 안, 약속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에 노트를 작성하는 등 사소한 생각부터 문득 떠오르는 영감까지 모두 다 적었습니다.
종이노트의 장점은 시간이 흐른 뒤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외관과 질감이 좋고, 그리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당시의 생각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 흐름순 기록이라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 직접 손으로 필기하며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써내려가는 그 순간이야말로 실시간으로 작성 및 수정이 가능한 디지털 필기로는 따라갈 수 없는 진짜 도파민을 경험할 시간입니다.
단점이라면 브랜드마다 종이의 특징이 천차만별이라 개인 취향을 타는 경우가 많고, 펜과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뒷비침이 있거나, 종이가 잉크에 젖어 뚫려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백업이 불가능하여 잃어버리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기록들이 한 방에 날아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본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백업이 안된다고 보시는게 맞는 듯...
아날로그를 좋아하고 세월이 흐른 뒤에도 젊은 시절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면 꼭! 종이 노트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사이즈의 노트에 시작날짜 ~ 종료날짜를 적어놓고 한 권 한 권 쌓아가는 재미는 상상 이상입니다. 이는 성취감과 꾸준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지노트는 많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기에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위 사진들은 외국의 노트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무지노트를 좋아하는데, 무지노트는 종이의 양식이 없으니 자주 쓰든 드물게 쓰든 마지막 기록 바로 뒤에 붙여서 기록이 가능하여 버리는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꼭 몰스킨노트가 아니라도 미도리MD노트, 어프로치노트, 끌레르퐁텐, 로이텀, 토모에리버 등 다양한 노트들이 있으니 구매 전 꼭 공부하시고 구매하세요!
만년필을 사용하실 예정이시라면 몰스킨은 빼고,,,,,,,,, 구매하세요 뒷면 다 뚫리고 번집니다..
만년필을 이용하시려면 종이 무게가 못해도 80g 이상으로 구매하시길..
2) 다이어리
사실 1번의 종이노트의 아랫 카테고리 쯤 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일기를 쓰면서 하루동안 느꼈던 감정을 되돌아보고 내가 내 감정을 잘 알고 있는지, 오늘 하루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내용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는 양분이 되기 때문에 구태여 따로 구분하여 글을 적어봤습니다.
오늘 뭐 했는데 잘해서 잘 못해서 어쩌구 저쩌구 했다는 글 보다는, 어떤 사건을 통해 내 감정이 어땠고 내 생각이 어땠는지를 적어두는 연습을 하면 보다 내면이 건강한 사람이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니 일기도 꼭!! 쓰시길 바랍니다
2. 노트앱
노트앱,, 2025년 3월 현재 기준으로는 아마 2개의 노트 앱이 1황의 자리를 놓고 서로 다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노션과 옵시디언의 맞대결 시대
10년 전에는 굿노트, 에버노트, 원노트 등 다양한 노트들이 서로 자신이 우월하다며 싸우던 노트앱 전국시대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2020년에 접어들어면서 먼저 출시한 노션(2016 출시)이 노트앱 계의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출시한 옵시디언(2020 출시)이 2~3년만에 바짝 치고 올라와 지금은 노트앱 1황이 노션이다 vs 옵시디언이다 논쟁이 있을 정도로 뜨거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2) 노션과 옵시디언의 차이점
각 앱은 서로 자신이 가진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실이 무엇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하기엔 의미가 없는 정도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다른 블로그에 비교글을 링크할테니 궁금하시다면 한 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obsidianbeginner.tistory.com/1
3) 제텔카스텐 메모법
제텔카스텐 메모법은 독일어로 "메모 상자"를 의미합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니콜라스 루만 교수가 고안해낸 방법으로 인덱스카드를 만들고 메모는 카테고리를 정하지 않고 "한 번에 한 가지 내용"만 적고 인덱스의 분류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상자 별로 구분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는 방식으로 전파되었고, 루만 교수보다 훨씬 이전의 다산 정약용도 같은 방법으로 자료를 정리해 목민심서를 작성할 때 제자들에게 목민에 관한 메모를 찾으라고 하여 그것을 토대로 목민심서를 작성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니콜라스 루만 교수는 자신의 메모 상자에 약 9만개의 메모노트를 보관하였고, 그 메모를 통해 교수를 지내면서 약 300여 편의 논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제텔카스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위에서 말했듯이 "한 번에 한 가지 내용"만 적는 것입니다. 2가지 3가지 내용을 같이 적으면 분류가 어렵고 나중에 내용을 참조하기가 어렵습니다.
디지털로 넘어오고는 태그기능, 내용검색을 통해 좀 더 자료를 찾기가 쉬우니 기존 메모를 끌어와 링크를 할 수 있는 노션이나 옵시디언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지식관리가 가능합니다
4) PARA 메모법
제텔카스텐과 같이 언급되는 PARA 메모법은 Project(P) / Area(A) / Resource(R) / Archive(A) 의 앞머리를 따 PARA메모법이라고 불립니다.
Project 폴더 안에는 장/단기적으로 진행되는 일들, 기한이 정해져 데드라인이 있어 업무의 중요성이 있는 내용들을 보관합니다. 관련 자료들을 모두 넣어두고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계속하여 추가, 수정을 반복합니다
당장 해야할 일 들,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 들을 보관합니다
(ex. 프로젝트업무, 이사 준비, 이직 준비, 자격증 준비 등)
Area 폴더 안에는 중요하지만 마감기한은 정해지지 않은 일들을 보관합니다.
포트폴리오 준비, 건강유지관리, 취미 만들기 등이 포함됩니다.
꾸준히 신경을 써야하는 영역입니다
Resource 폴더 안에는 주요 문서를 작성할 때 참고로 열람하는 것들, 자주는 아니지만 드문드문 꺼내봐야 하는 내용들을 포함합니다.
(ex. 업무 조언, 프로그램 단축키 정리표 등)
Archive 폴더는 기한이 만료되어 더 이상 찾아보지 않아도 될 자료들을 보관합니다.
상황에 따른 4가지 분류법으로 일정을 관리하다보면 우선순위가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때 그때 자료들을 옮기다 보면 업무의 흐름도 눈에 들어와 보다 효과적인 업무가 가능합니다.
3. 음성녹음
음성녹음은 제가 잘 쓰지는 않는 방법인데 요즘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을 "나중에 키워드라도 적어놔야지" 생각하다가 결국 까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에는 음성녹음으로 생각나는 내용을 말하고 노트에 다시 옮겨적고 있습니다.
음성녹음은 나중에 옮겨적어야하니 가능하다면 최대한 자세한 생각을 녹음하시고, 기분이나 감정상태를 같이 녹음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시간이 흐른 뒤 노트에 옮겨적을 때는 기억이나 감정의 선명도가 많이 희석되거든요.
저는 따로 어플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나중에 녹음파일을 외부로 첨부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첨부기능이 있는 어플을 쓸 계획입니다. 지금은 자주 쓰지 않는 녹음기능이라 기본 녹음어플을 이용중입니다.
오늘은 효과적인 메모 방법과, 메모를 습관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일방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OTT 서비스와 숏폼에 길들여져 가는 요즘 시대에 건강한 도파민을 찾으려면 보다 생산적인 것에 집중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어주는 것이 정신건강, 마음건강에 좋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또 다른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