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세상을 한 층 더 아름답게 보는 일임에 틀림없다. 평소에는 눈길도 안가던 골목길 어귀의 꽃 한송이도 아름답게 보이고, 평소에 먹던 파스타도 유독 맛이 깊게 느껴지고, 잘 들리지 않던 동네의 새소리도 아침을 알리는 소리가 된다.

하지만 상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이 정말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인지, 아니면 감시함의 마음인지, 동경의 마음인지 우리는 때때로 헷갈릴 때가 있다. 분명 서로는 다른 형태의 마음일텐데 어째서인지 우리는 그 뚜렷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헷갈려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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