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인 "다독다톡"에서 2019년 2학기 1차 도서로 Me before You를 뽑았다.

독서기간 : 2019년 9월 24일 ~ 2019년 10월 4일

#1. 존엄사란?

  몇 년 전부터 존엄사에 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다우리나라는 2017년에 존엄사가 인정되었고 2018년부터시행되었다. 존엄사란 무엇일까? 개념적 정의로는 회생이 불가능한환자에 대해 의료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여전히 사회에서는 신의 영역을 인간이 임의로 결정하고져버려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인간의 결정권이라며 남은 유족들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으로 힘들게 해서는안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작품 속에서도 윌 트레이너(남주인공)가 큰 교통사고를 당해 경추 아래를 전혀 쓰지 못하는 사지마비에 처하게 된다.원래 윌은 사회적 엘리트의 삶을 살았고 인간관계도 좋았지만 사고 이후 많은 친구들이 떠나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었기에 환자의 자살을도와주는 조력자살 병원에 입원하기로 가족들에게 말했다. 가족들은 극구 반대하다가 윌의 요청에 동의는했지만, 혹시라도 마음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간병인인 루이자(여주인공)을 고용해서 하루의 대부분을 윌과 함께 지내도록 한다. 그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다른 입장 때문에 다투던 마음들이 점차 사랑이란 감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2. 신의영역, 인간의 결정권

존엄사는 과연 인간이 스스로 결정해도 되는 것일까. 과거와비교하면 정말 정 반대의 삶으로 추락해버린 윌을 생각하면, 나 같아도 살 의지가 없어질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치부를 다 보여줘야 하고, 스스로는 말하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 생명을 단축 시키려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하다.

하지만 또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존엄사를 당연하게생각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생명경시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너무 합리적으로만 생각해 금방생명을 포기해버리진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든다. 작중에서는 루이자로 인해 윌이 정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많은 것을 하며 행복도 느끼기에 존엄사에관한 결정은 함부로, 쉽게 결정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3. 생명에대해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

우리 중 삶과 죽음에 관하여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또 얼마나 자주 고민하고 생각할까. 태어남과 죽음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가 결정할 수 없는부분이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언제 우리 눈 앞에 죽음이 나타날 지 모르는일인데 우리는 “아직은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삶의뒷 편으로 던져놓지는 않는가.

삶 속에서 가끔씩은 생명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을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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