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데스>

독서기간 : 2019년 8월 8일 ~ 2019년 8월 25일



1. 중요 문장(필사)

p336. 돈키호테 : "산초야 희극이란 인간의 삶의 행동들을 생동감 있게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리고 배우들은 우리 모습을 가장 잘 비유해서 나타내 주지. 제각기 다른 사람들의 역할을 이행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황제고, 어떤 이는 교황이며, 어떤 이는 포주고, 다른 이는 군인이며, 또 다른 이는 상인이란다. 그리고 그 공연이 끝나면 모두 옷을 벗고 똑같아지지. 그것처럼 생을 마감할 때면 죽음이 우리의 옷을 전부 벗기고, 우리는 무덤 안에서 모두 똑같아지지."

p380. 코르추엘로 : "세상의 모둔 석사 학위보다 실천이 더 값어치 있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말에서 내려라. 당장 네게 증명해 보여주지"

p523. 산초 : "죽음이 아닌 모든 것에는 다 해결책이 있지요. 영주는 마을의 이장보다 더 높으니 어디 한번 덤벼 보라지요.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똑똑히 보게 될 테니 말입니다. 양털을 탐내서 왔다가 오히려 털이 깎여서 돌아갈 것입니다."

p627. 돈키호테 : "산초야, 자유란 하늘이 인간에게 준 가장 소중한 선물들 중 하나란다. 땅에 뒤덮여 있고 바다에 숨겨져 있는 모든 보물들보다 더 값지지. 자유만이 아니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인생을 걸어도 될 것이고 또 걸어야만 하겠지. 반대로 포로가 된다는 건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심한 불행이다. 산초야. 내가 이것을 얘기하는 것은 탁트인 들판에 자유롭게 있는 것이 공작 부부의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보다 더 즐겁기 때문이다."

p681. 돈키호테 : (생략) 하지만 나는 자기 스스로가 운명의 창조자라고 생각한다 (생략)

p713. 산초 : 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그냥 사는 것을 포기하고 죽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무것도 아닌 우울증의 손아귀에서 말입니다.

 


2. 필사한 문장에 대한 내 생각
    -> 지금 보니 전체적으로 삶에 대한 지표 같은 것에 하이라이트를 많이 쳤다.
자유, 분명 좋은 것이다. 하지만 온전히 자유를 누릴 수는 없고, 자유를 위해서 내 삶의 한 부분을 희생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결단과 실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실천력은 나에게 딱 필요한 부분인데, 몸으로 행하기가 너무 어렵다. 태생이 느긋한 성격이고, 몸은 또 상황에 금방 적응해서 금방 루즈해지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어, 머리론 이러면 안되는 걸 알아도 몸이 안 따라줘 생각과 몸 사이의 갭의 차이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머리는 정말 온갖 플랜을 세우며 이미 실행에 옮긴지 오래지만, 몸은 아직 시작도 안한 경우가 많다. 이 모습을 보고 제목을 <도전과 안주, 그 사이 어딘가에서>라고 지었다.

  이런 나에게 코르추엘로의 대사와 돈키호테의 627페이지 대사는 조금이나마 내 생각을 일깨워 주는 대사가 되었다.

 

3.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 이상을 좇는 돈키호테, 현실에 안주하는 산초. 나는 어느 쪽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고, 내가 작 중 인물이라면 (돈키호테 쪽이든, 산초 쪽이든) 어떻게 행동했을까 싶기도 했다. 서로 상반된 인물이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위험에 빠졌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내가 돈키호테였다면 중간에 자신의 목표(둘시네아라는 여인을 만나는 일생일대의 목표)를 그만두진 않았을까. 내가 산초였다면 중간에 주인을 배신하고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여러모로 두 인물 다 근성은 알아줘야 하는 것 같다. 내용을 되새기며 글을 쓰는 지금, 나도 두 인물을 본받아 힘들고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4. 책의 핵심 내용 요약정리
    -> 자신의 꿈을 이루려 먼 길을 떠나는 이상주의자와 그 이상주의자가 약속한 재물과 명예를 얻으려 고생길에 오른 계산적인 현실주의자의 바보같으면서도 사람 놀래키는 모험 이야기


5. 책을 읽고 깨달은 것. 얻은 것
    ->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그래도 천재는 아니더라도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착각일수도 있고, 실제로 착각일 경우 발목을 아주 제대로 잡기에,,,,,,,, 스스로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사고능력과 정보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 하는 것을 배웠다.

7. 실천항목
    -> 헷갈리는 것은 일단 실천에 옮기고 보자. 어떤 사건이 생겨야 피드백도 생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주판놀이만 하면 변화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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