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못했던 기억을 잊기 위해
종이에 적어 불에 태운다

종이는 불 타 없어졌지만
종이에 써내려 갔던 손 끝의 촉감과
코 끝을 울리던 종이 타던 냄새

기억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잊으려고 했던 노력들로 인해
더 깊은 곳에 남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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